중국 리오프닝 효과 언제쯤…대중무역 적자 지속

박지운 2023. 4.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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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봉쇄를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 무역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명동 거리.

하지만 여전히 단체 중국인 관광객을 찾아보긴 쉽지 않습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회복이 서비스 등 내수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 성장률이 서비스업 위주로 1%포인트 오르는 경우, 한국 성장률 개선 폭은 0.08%포인트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출 효자였던 반도체 등 IT 부문의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상황.

반면 대중 수입은 원자재를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올해 1분기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78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달 대중 수출이 2003년 이후 20년 만에 대미 수출에 역전당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지난 1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 수출 부진 현상을 두고 "과거처럼 중국과의 교역에서 흑자가 많이 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임근형 / 한국은행 국제무역팀장> "(중국이)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을 줄이고 자국 제품이나 자국 수요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요인도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약하는…."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리오프닝 #중국 #무역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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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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