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빨간 셔츠 어부’ 日 총리 테러범 제압…경호원보다 빠른 헤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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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테러범을 제압한 인물이 현지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15일(현지시간) 일본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테러 용의자를 단번에 제압한 '항구의 아저씨(漁港のおっちゃん)'를 보도했다.
어부가 용의자를 붙잡고 있는 사이 기시다 총리가 있는 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났지만 총리는 이미 피신한 상태로 큰 피해는 없었다.
테러 용의자 기무라 류지(24)는 당시 주변에 있던 경호원과 어부들에 의해 곧바로 제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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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테러범을 제압한 인물이 현지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15일(현지시간) 일본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테러 용의자를 단번에 제압한 ‘항구의 아저씨(漁港のおっちゃん)’를 보도했다. 현장을 담은 영상이 현지 매체 NHK 카메라에 포착돼 SNS 상에서도 널리 퍼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3일 예정된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원 연설을 위해 15일 오사카 와카야마현을 방문했다. 이날 다른 선거 후보자와 행사 시작을 기다리던 기시다 총리를 향해 은색 통이 날아들었다.
영상을 보면 은색 통이 던져진 직후 붉은 긴팔 상의에 조끼를 입은 남성이 테러 용의자에게 빠르게 다가가 헤드록을 걸고 제압한다.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도 함께 제지하는데 빨간 옷의 남성은 용의자가 완전히 땅바닥에 엎드릴 때까지 놓지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빨간 옷의 남성은 올해 68세 데라이 마사미로 직업은 어부다. 그는 NHK와 인터뷰에서 “(테러범을 제압한 게) 순간적인 일이라 명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테러범을 붙잡는 장면이 확산되면서 그를 향한 일본 국민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SNS에는 “경호원보다 더 민첩했던 빨간 셔츠의 남자” “저 움직임은 무술에 능통한 강자다”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한편에서는 경호원을 비판하는 글도 다수 있다.
어부보다 2~3m 앞에 있던 목격자는 “기시다 총리의 근처에 통 같은 것이 떨어지는걸 보는 순간 뒤에서 ‘이 녀석이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한 남성이) 젊은 남자를 붙잡고 있었다”고 전했다.
어부가 용의자를 붙잡고 있는 사이 기시다 총리가 있는 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났지만 총리는 이미 피신한 상태로 큰 피해는 없었다.
테러 용의자 기무라 류지(24)는 당시 주변에 있던 경호원과 어부들에 의해 곧바로 제압당했다. 기시다 총리는 ‘빨간 셔츠 어부’ 데라이 마사미에게 통화로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발물 투척 사건을 계기로 경비 태세를 강화했으며 경찰청은 23일 통일지방선거, 중·참의원 보궐선거와 내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국 경찰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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