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임시회 파행...정책지원관 채용 두고 여야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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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의회 여야가 정책지원관 채용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편향적으로 정책지원관을 채용한다며 제306회 임시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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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국힘 "편향적 채용, 면접위원 불신", 민주 "공정 채용 저해...의회 파행 책임져야"
경기 시흥시의회 여야가 정책지원관 채용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편향적으로 정책지원관을 채용한다며 제306회 임시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중이다. 17일에도 양당 의원들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상대방을 비난했다.
시흥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공무원 채용을 저해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사죄하고 의회 파행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춘호 민주당 대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채용한 정책지원관 2명이 민주당 의원실에서 근무한 이력만 보고 공정하지 않은 채용이라 주장하면서 이번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다"며 "제306회 임시회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 등 시민과 직결되는 중요한 안건을 처리해야 함에도 국민의힘은 의회파행을 주도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해부터 근무 중인 정책지원관은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쳤음에도 막연하게 '그럴 것'이라는 추측 만으로 이들을 배척하고 시의장의 정당한 인사를 의심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했다.
이봉관 국민의힘 대표 의원은 "지난해 채용된 시흥시의회 정책지원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실 근무 경력자로 채워졌다. 이런 편향적 채용 개선을 위해 시흥시의회 정책지원관 임용시험(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사무국에 제안하고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무산됐다"며 "올해 4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위원 5명(내부 1명, 외부 4명) 구성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이 있는 인근 지자체 의회 공무원들로 구성했다"면서 "객관적 평가와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한 다수당의 일방적인 직원채용 문제는 옳지 않다"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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