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취약차주 만기 연장해준다…'맞춤형 채무조정' 추진

MG새마을금고가 17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취약차주의 연체발생을 사전에 막고 연체차주의 재기를 지원하는 '맞춤형 채무조정'을 시행한다.

맞춤형 채무조정은 최근 경제 침체 및 고금리 등으로 채무조정이 필요한 차주가 증가함에 따라 새마을금고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채무조정 대상은 실직·폐업 등 재무적 어려움에 처한 가계대출 차주와 부동산·건설업에서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으나 조정을 통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한 기업대출 차주 등이다.

지원 방안으로는 연체 발생 전, 연체기간 3개월 미만, 연체기간 3개월 이상으로 구분해 △대출기한 연장 △이자율 조정 △원금상환유예(최장 3년) △이자상환유예(최장 1년) △연체이자 감면 등이다. 새마을금고는 고객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채무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채무 조정 신청 기한은 올해 12월말까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채무조정을 통해 부동산 사업장에 신속한 지원의 길이 열리는 만큼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대출 관련 일부의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자구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