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배차간격, 너무 길어요” 학생 통학권 보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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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버스 이용 관련 학생들의 주된 불편은 긴 배차 간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숙 의원은 "학생들에게 아침 시간 1분 1초가 촉박한데 앞차를 놓치고 나면 다음 배차까지 보통 20~30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고 있다"며 "특히 나성동에서 반곡고까지, 아름동에서 해밀고까지 버스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없어 환승 등 1시간 넘게 걸려 통학하거나 부모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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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효숙 세종시의원 ‘학생 통학권 보장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버스 이용 관련 학생들의 주된 불편은 긴 배차 간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은 통학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없어 등하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확인됐다.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나성동)은 17일 세종시청 및 세종시교육청, 장영실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통학권 보장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통약자인 청소년의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는 여정숙 세종시교육청 행정지원과장과 이주열 세종시청 교통과 사무관, 송형록 장영실고 교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에 의뢰해 반곡고와 해밀고 1, 2, 3학년 학생 총 305명을 대상으로 버스 이용 관련 설문 조사를 한 결과, 39%의 학생들이 버스 통학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긴 배차 간격’을 꼽았다.
반곡고 1학년 학생은 “너무 긴 버스 배차 간격에 아침마다 피가 마른다”고 답했고, 3학년생은 “반곡동은 종점과 가까워서 배차 간격이 밀려 같은 노선의 버스가 동시에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29%가 높은 버스요금, 21%가 현재의 버스노선에 불만을 표했다.
해밀고 1학년 학생은 “통학 시간대 환승 시 환승 요금을 무료로 해달라”고 요청했고, 2학년생은 “해밀고 버스정류장에 오는 버스가 430번밖에 없어 국립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이용하기 어렵다”며 “버스 노선 개편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효숙 의원은 “학생들에게 아침 시간 1분 1초가 촉박한데 앞차를 놓치고 나면 다음 배차까지 보통 20~30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고 있다”며 “특히 나성동에서 반곡고까지, 아름동에서 해밀고까지 버스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없어 환승 등 1시간 넘게 걸려 통학하거나 부모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장영실고의 사례를 얘기하며, 버스승강장이 학교와 멀어 통학로의 안전사고 위험 및 시내버스 무정차로 인한 동(洞) 지역 거주 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있다는 것을 토로했다.
간담회에서 김효숙 의원은 아이들의 버스 이용 통학권 개선방안으로 ▲시내 및 마을버스 통학시간 효율적인 배차 간격 조정 ▲통학버스 노선 적극 신설 ▲학교 앞 버스정류장 설치 조례 제정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 운영 확대 조속 추진 ▲신규노선 개편 주민설명회 시 학생 의견 청취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학생 통학 편의를 보장하고자 인천 및 충남 아산, 공주 등 타 지자체의 경우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세종시는 아직까지 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노선을 신설한 사례가 없어 아쉽다”고 말하며 교통과 담당 사무관에게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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