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ABB펀드 2호, 120억원 규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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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 2022년 하반기에 조성된 'ABB펀드' 234억원 규모에 이어 두 번째로 120억원 규모를 지역에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산격동 청사에서 이수창업투자, 에코프로파트너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함께 대구 ABB산업 육성을 위한 'ABB 벤처펀드 조성·운용'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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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지난 2022년 하반기에 조성된 ‘ABB펀드’ 234억원 규모에 이어 두 번째로 120억원 규모를 지역에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산격동 청사에서 이수창업투자, 에코프로파트너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함께 대구 ABB산업 육성을 위한 ‘ABB 벤처펀드 조성·운용’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효율적인 ABB 벤처펀드 조성 및 운용과 ABB 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투자생태계 기반을 형성하고자 대구광역시, 펀드 운용사 및 관계기관 간 상호 업무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ABB 벤처펀드는 대구시가 창투사(VC) 연계형 펀드로 기획한 것으로 지난 3월 공모로 운용사를 선정했으며, 총 4개사가 응모해 최종 ‘이수창업투자’ 와 ‘에코프로파트너스’ 공동 운용사로 선정됐다.
수도권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들 운용사는 대구에 각각 지점을 개소하여 지역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고, 역외 유망 ABB기업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펀드 출자자인 이수 그룹과 에코프로 그룹 차원에서도 지역 산·학·연 협력 인력양성 사업, 지역 ABB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 다양한 협업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지역 ABB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펀드 출자금은 대구시 40억 원,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수페타시스 29억원, 이차전지 배터리 사업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29억원, 운용사 등 22억원이 각각 출자된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매년 10억원씩 4년 분납으로 출자할 계획이며, 대구시가 출자한 40억원의 200%인 80억원이 대구 소재 ABB 중소·벤처기업 10여개사에 투자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2년에 ABB산업 전용펀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6년까지 총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따라 2023년도에 1~2개 정도 신규펀드를 더 추가 조성해 2023년 한 해에 총 400억원 정도 규모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펀드 조성의 점진적 확대는 수도권에 80% 이상 집중돼 있는 벤처 투자금, 열악한 지역 투자 인프라에다 고금리, 고물가의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ABB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BB 전용펀드의 지속적인 확대 조성을 통해 지역 ABB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함으로써,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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