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단 '키콕스' 잇단 직장 괴롭힘에 노조 "원청이 해결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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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단을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회사인 키콕스파트너스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남본부는 1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콕스파트너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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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창원산단을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회사인 키콕스파트너스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종교 강요나 농산물 구매 종용 등 많은 괴롭힘 사례가 있었지만 일부분만 사측으로부터 인정됐다며 원청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직접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남본부는 1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콕스파트너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해결을 촉구했다.
키콕스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국가산업단지 내 시설물 관리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방침에 따라 설립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회사다.
노조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 창원 5공장의 시설물 관리업무를 맡은 키콕스파트너스 관리소장 A씨는 지난해 6월 부임 이후부터 직원들에게 특정종교를 강요하거나 개인 농산물 구매를 종용했다.
이에 대한 문제를 노조에서 공론화하자 A씨는 B씨가 이를 외부에 알렸다고 의심하면서 B씨를 하루 수차례 면담하면서 업무 태도 등 일거수일투족을 트집 잡거나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괴롭힘을 지속했다.
B씨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해 11월 사측에 알렸고 사측의 진상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지난 11일 사측은 B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업무배제를 인정했다.
노조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청사 안내 데스크에서 근무하는 직원 C씨의 경우 화장실에 갈 때마다 복장규정을 준수하는 지 관리소장 D씨가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C씨의 경우 이 문제를 지난해 2월 사측에 알려 가해자인 D씨에게 공개 사과를 받았지만 현재도 C씨가 자리를 비울 경우 D씨가 자리를 뒤져 문제 사항을 본사에 보고하는 등의 괴롭힘이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피해 직원들은 지속적인 가해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승택 공공연대노조 경남본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피해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면 사업주는 피해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미흡한 조치로 인해 2차 괴롭힘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11일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해 인정을 받았지만 인정된 괴롭힘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로기준법은 직장 내 괴롭힘을 사업주가 인지하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신속하게 분리하고 보호조치를 하게 되어 있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이같은 점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키콕스파트너스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자회사의 직장 내 괴롭힘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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