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구조센터에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 건립…최대 30마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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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17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가 개소했다고 밝혔다.
보호소에는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것으로 판정된 야생동물과 한국 생태계에 적응하기 힘든 외래유기동물이 들어올 예정이다.
보호소는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4억원을 들여 유기 야생동물 최대 3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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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버려진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17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가 개소했다고 밝혔다.
보호소에는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것으로 판정된 야생동물과 한국 생태계에 적응하기 힘든 외래유기동물이 들어올 예정이다.
보호소는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4억원을 들여 유기 야생동물 최대 3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외래동물 1천113마리가 버려졌다.
같은 기간 구조된 야생동물은 6만7천291마리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만4천188마리, 2020년 1만5천397마리, 2021년 1만7천545마리, 작년 2만161마리가 구조됐다.
작년 동물원수족관법과 야생생물법을 개정해 동물원 허가제를 도입하고 동물원 외 시설에서 야생동물 전시를 금지하게 되면서 유기 야생동물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과 옛 장항제련소 부지에도 보호소가 건립되고 있다. 국립생태원 보호소는 올해 말, 장항제련소 부지 내 보호소는 2025년 말 개소할 예정이다. 둘을 합하면 유기 야생동물 1천1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상처받고 버림받은 야생동물이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기됐거나 다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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