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워치로 초정밀 혈압측정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3. 4.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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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표준硏·가톨릭 의대팀
피부밀착 고민감 센서 개발

국내 연구진이 웨어러블 워치·밴드·패치 등과 같은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에 적용될 수 있는 정밀 혈압측정 센서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7일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톨릭 의대 협력 연구팀이 혈압측정을 위한 고민감 웨어러블 유연 압전 센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 두께(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의 초고감도 무기물 압전 박막을 딱딱한 기판에서 고온으로 열처리한 후 유연기판에 전사해 혈압센서를 제작했다. 이를 피부에 밀착해 혈관의 미세한 맥박 파형에서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혈압센서는 가톨릭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수축기·이완기 혈압 모두 자동전자혈압계 국제 인증 기준인 오차 ±5㎜Hg 이하, 표준편차 8㎜Hg 이하의 높은 기준을 만족했다. 웨어러블 워치에 혈압센서를 탑재함으로써 연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다. 이건재 교수는 "이번 혈압센서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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