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은 가족사진, 女는 OO…이혼해도 못 버리는 것 1위는?

전 배우자 흔적 중 가장 버리기 힘든 물건
여성은 명품, 남성은 가족사진 1위로 꼽아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전 배우자와 관련된 흔적 중 재혼을 하더라도 쉽게 버리지 못할 것이 무엇일까. 이에 남성은 ‘가족사진’, 여성은 '명품 선물’이라고 답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17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0일~15일 전국의 재혼 희망 이혼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 흔적 중 버리기 힘든 것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남성 응답자의 35.2%는 1위로 ‘가족사진’을 꼽았고, 여성은 37.1%가 '명품 선물’을 첫번째로 선택했다.

이어 남성은 ‘추억 깃든 물건(30.1%)’, ‘고가의 가재도구(22.3%)’, ‘명품 선물(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고가의 가재도구(27.7%)’, ‘가족사진(18.0%)’, ‘추억 깃든 물건(17.2%)’ 등이 뒤를 이었다.

재혼 후 부부 생활을 급랭시키는 행위로는 남성 35.2%가 ‘전 배우자 부르던 호칭 사용’을 꼽았다. ‘전 배우자의 장점 언급(28.1%)’, ‘본인 자녀와 배우자 자녀의 이름 혼동(20.3%)’ 등 순이었다. 여성은 ‘본인 자녀와 배우자 자녀의 이름 혼동(31.3%)’, ‘전 배우자 부르던 호칭 사용(27.7%)’, ‘전 배우자의 장점 언급(24.2%)’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 후 부부 생활을 하다 보면 은연중에 전 남편을 부르던 호칭을 사용한다거나 상대방 자녀의 이름을 잘못 부를 때가 있는데 상대로서는 서운할 수 있다”라며 “상대에 대한 섬세한 배려만이 원만한 관계를 가능케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가 51.0세, 여자가 46.8세다. 전년에 비해 각각 0.4세, 0.3세 올랐으며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