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사자' 심리 10개월來 최고
가격 하락폭 줄어 서울 -0.55%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1·3 대책을 내놓은 후 전국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6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91.5) 대비 12.1포인트, 전달(102.1) 대비 1.5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106.7로,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00.2로 각각 나타났다. 수도권에선 서울(109)과 경기(106.1)가 상승했지만 인천은 105.3에서 102.9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번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112.9)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 주목된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높아졌지만 아직은 보합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주택 가격 하락폭도 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78% 떨어졌다. 지난 2월 전월 대비 하락폭이 1.15%였던 것보다는 낙폭이 줄어든 셈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경기는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 중"이라면서도 "급매물 소진 및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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