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페퍼행’ 박정아 “새로운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FA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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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빅3' 중 마지막 남은 최대어였던 '클러치박' 박정아(30)가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다.
박정아는 이적 이유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FA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번 '에어컨리그'에선 다수의 FA에게 구애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최대어인 박정아를 품음으로써 내년 시즌 탈꼴찌는 물론 봄 배구 진출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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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빅3’ 중 마지막 남은 최대어였던 ‘클러치박’ 박정아(30)가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다. 박정아는 이적 이유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FA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FA 자격을 처음 얻은 2017년 도로공사로 이적한 박정아는 이적 첫 해인 2017~2018시즌 도로공사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챔프전 MVP 역시 박정아의 몫이었다.
2022~2023시즌에는 초반 대상포진을 앓는 등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제 기량을 찾았고, 3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라선 도로공사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V리그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챔프전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2011~2012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데뷔 후 12시즌을 보낸 박정아는 봄 배구가 열린 10시즌 동안 8번의 챔프전 진출과 5번의 챔프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정아를 보유하면 꽤 높은 확률로 챔프전 진출을 할 수 있고, 챔프전 우승 확률도 60%를 넘길 수 있다는 얘기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입성한 페퍼저축은행은 두 시즌 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엔 개막 17연패를 당하는 등 기존 6개 구단과의 전력차가 큰 모습이었다. 이번 ‘에어컨리그’에선 다수의 FA에게 구애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최대어인 박정아를 품음으로써 내년 시즌 탈꼴찌는 물론 봄 배구 진출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박정아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올해로 나이가 31살이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FA가 되지 않을까 싶어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엔 도로공사에서 함께 뛰었던 (이)고은이도 있고, IBK기업은행 시절 함께 뛴 (채)선아도 있다. 새 팀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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