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주급’ 1위는 14억 홀란드…손흥민은 얼마?

16일 <데일리메일> 보도

토트넘의 손흥민. AFP 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의 주급이 약 3억4178만원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구단에서 2위지만 공개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 상위 연봉 선수 중에서는 두번째로 낮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각)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의 상위 주급 선수를 각각 세 명씩 꼽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매주 21만파운드를 수령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단짝 공격 콤비 해리 케인이 30만파운드(4억8845만원)로 1위,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가 18만파운드(2억9307만원)로 3위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씀씀이가 남다른 대형구단은 소위 ‘빅6’이라고 불리는 팀들이다. 여기에 포함된 20명의 선수 중에서 손흥민보다 주급이 적은 선수는 페리시치와 아스널의 왼쪽 풀백 올렉산드르 진첸코(20만파운드) 두 명뿐이었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가 손흥민과 같았고 그밖에 16명의 선수는 전부 손흥민보다 많은 주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였다. 홀란드의 한 주 수입은 86만5000파운드로 약 14억원이다. 2위인 팀 동료 케빈 더브라위너(38만5000파운드)보다도 두 배 이상 높다. 홀란드는 최근 레스터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로 38경기 체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32골)과 타이를 맞췄고, 더브라위너는 15개 도움으로 리그 도움왕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2위다.

맨체스터시티의 엘링 홀란드. 로이터 연합뉴스

이어서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가 더브라위너와 주급이 같았고, 그 뒤로 다비드 데헤아와 카세미루(37만5000파운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힘 스털링(35만파운드), 은골로 캉테(34만파운드·이상 첼시), 로멜루 루카쿠(32만5000파운드·인테르밀란)가 자리했다. 루카쿠는 현재 첼시에서 인테르(이탈리아)로 임대된 신분임에도 상위 주급자에 포함됐다. 매체는 그의 주급 대부분을 인테르가 부담 중이라고 썼다.

맨체스터시티의 잭 그릴리시와 리버풀의 버질 판다이크는 케인과 같이 30만파운드 수준이었고, 아스널 1위인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27만파운드, 맨유 공격수들 앙토니 마르시알,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가 25만파운드로 같았다. 아스널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는 22만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모든 주급 자료가 독립된 출처를 통해 수집됐으며 정확한 값이 아니라 근사치라고 밝혔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