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아동·청소년 강간 급증…만연한 부패에 처벌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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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북부 지역에서 어린 소녀에 대한 성적 학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우간다 북부에서 10~14세 소녀의 임신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우간다의 건강 관리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우간다의 첫 번째 코로나 봉쇄 기간(2020년 3월~6월) 동안 10세에서 14세 사이의 소녀 임신은 3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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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14세 소녀의 임신 약 4배 증가
지역 부패 심각…가해자 모두 법망 빠져나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우간다 북부 지역에서 어린 소녀에 대한 성적 학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우간다 북부에서 10~14세 소녀의 임신은 4배 이상 증가했다. 현지 주민은 "항상 일주일에 3건 정도의 성범죄가 발생한다. 가해자를 잡으면 밧줄로 묶어 연행해서 경찰에게 호송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경찰은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간다의 건강 관리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우간다의 첫 번째 코로나 봉쇄 기간(2020년 3월~6월) 동안 10세에서 14세 사이의 소녀 임신은 366% 증가했다. 굴루의 한 종합병원에서는 지난 회계연도에 전체 임신 중 거의 4분의 1이 18세 미만의 여성 청소년이었다.
산부인과 책임자인 바이파 아르위뇨 박사는 "소녀들은 임신해서는 안된다"며 "젊은 산모가 분만 장애로 사망하는 사람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산모가 젊을수록 합병증이 더 많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 라팀의 세 살배기 딸은 친척에게 강간당했고, 성병에 감염됐다. 경찰이 친척을 체포하러 왔을 때, 경찰은 라팀에게 친척을 이송하기 위한 돈을 달라고 말했다. 또한 구금되어 있는 동안 친척에게 식사 비용도 제공해야 했다. 친척은 6개월 동안 구금되었지만 법적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보석으로 풀려났다.
라팀은 지역 사회에 많은 부패가 있으며,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빠져나갈 수 있다 생각한다고 증언한다. 그는 "불륜에 대한 법도 있고 근친상간에 대한 법도 있지만, 가해자들은 경찰에게 뇌물을 준다. 그리고 어떻게든 법망을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취재 과정에서 조사한 성범죄 사건의 가해자 중 기소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one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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