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장르가 이병헌 감독" …박서준X아이유, 韓영화 책임져 '드림' (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혼 없는 박서준과 열정 없는 아이유가 영화 '드림'으로 뭉쳤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드림'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과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 코미디다. 누적 관객수 1600만 이상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림'은 현실 공감을 유발하는 말맛 코미디와 완벽한 싱크로율의 국대급 배우들의 조합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감독은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훈련을 많이 했고, 아무래도 스포츠 장면이 있다 보니 액션보다 어려울 거라 예상을 했지만 그걸 뛰어넘었다. 스태프들과 미리 합도 짜보고 영상도 만들어서 현장에 갔을 때 헤매지 않게끔 준비했는데 공은 야속하게도 통제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영화 '스물', '바람 바람 바람',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전작을 통해 리듬감 넘치는 말맛 코미디를 선보여온 바 있다. 그는 "양질의 조금 더 나은 코미디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지만, 이 작품 시나리오는 '스물'보다도 먼저 썼던 작품이라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스포츠 영화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스포츠 영화는 승리를 목표로 하지만, 저희 작품은 조금 뒤처진 곳에서 보통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2010년 홈리스 월드컵을 TV에서 짧게 소개한 적 있었는데, 많은 분들에 알리고 싶었다. 또 소외 계층의 이야기를 실화로 한 작품인 만큼, 너무 희극적으로 다가갈 순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전직 축구선수이자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나서게 된 윤홍대를 연기했다. 그는 "원래부터 이병헌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대사를 잘 숙지를 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저는 다양한 템포로 대사를 잘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선 약 1.5배 빠르게 하길 원하셨다. 처음에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따라가기 쉽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는 감독님의 스타일을 몸으로 느끼게 되면서 잘 준비해 나갔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 이후 오랜만에 강하늘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박서준은 "하늘 씨와 '청년경찰'에서도 같이 뛰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더 많이 뛰었다. 하늘 씨는 조금만 뛰면 되는 줄 알고 왔더라(웃음). 저 역시 하늘 씨에 열등감을 느끼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따라가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분한 열정리스 PD 소민은 홈리스 풋볼 월드컵 첫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의 도전기를 다큐멘터리에 담은 인물이다. 그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크게 참고한 레퍼런스는 없었다"며 "이병헌 감독님이 워낙 저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대사톤까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코치해 주셨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소민이의 모습에 조금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제 원래보다 2.5배 정도 빠른 스피드를 원하셨다. 소민이의 대사가 이 정도였으면 좋겠다고 직접 보여주셨는데, 그 말투가 마음에 들어서 잘 캐치하려고 했다. 또 미친 사람처럼 웃는데 입만 웃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점도 신경 써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까지 총출동했다. '드림팀'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출격해 환장의 팀워크를 선보일 예정. 이에 이 감독은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시면서 지치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 응원이 되는 의미 있는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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