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보이스피싱 결합된 범죄 첫 사례"
[5시뉴스]
◀ 앵커 ▶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벌어진 '마약 음료' 사건 중간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내에서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된 범죄로는 첫 사례로 판단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
경찰은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된 신종 범죄로, 국내에서 확인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범죄 조직의 윗선이 학생을 상대로 마약을 먹게 하고, 전화 등으로 부모를 협박해 돈을 뜯으려고 한 새로운 유형의 범죄라는 겁니다.
제조된 마약음료는 총 1백 병.
이 중 18병이 학생들에게 전달됐는데, 피해자는 기존 8명에서 학생 1명이 추가돼 9명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병들은 폐기되거나 경찰에 수거됐습니다.
경찰은 음료 제조책 길 모씨가 강원도 원주에서 미리 구한 중국산 우유와 필로폰 10g을 섞어 1백 병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상 1회 투약분으로 보는 0.03g에서 0.1g의 마약이 각각 음료에 들어가있었다며, "위험한 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소 지난해 10월부터 조직이 범행을 모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3월 말 4월 초 사이,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판촉 행사를 가장한 배포책 모집이 이뤄지고 3일 학생들에게 음료가 배포됐습니다.
현재까지 음료 제조책 길 씨와 중계기 운영책 김 모씨 등 7명이 붙잡혔고, 이 중 3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조직에 윗선인 한국 국적 20대 이 모 씨 등 중국에 체류 중인 공범 3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받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구속된 3명도 오늘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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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74872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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