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성장 한계 전망"…금투업, 해외 진출 위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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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투자업들이 더 이상은 해외 진출을 늦춰서는 안 되며 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박 대표는 ESG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용 전략,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 등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회수 시장 활성화, 해외 투자자의 조세 절차 간소화 등이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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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금융투자업들이 더 이상은 해외 진출을 늦춰서는 안 되며 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 릴레이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와 거래소가 후원한다.
이날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자산운용사의 해외고객 창출'을 주제로 발표에서 글로벌 운용사들의 발전전략을 분석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상위회사들은 2010년대에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위 3개사(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자산관리규모(AUM)는 지난 10년간 약 145% 성장했다.
그러나 글로벌 최상위 자산운용사들과 견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경상 GDP 대비 AUM은 미국 UBS의 경우 265.3%, 아문디의 경우엔 78.9%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13.9%, 미래에셋증권은 12.9%, KB증권은 5.9%다.
김 실장은 "다른 나라의 대표 운용사를 뽑아서 절대규모하고 GDP 대비를 비교하니 다른 나라들이 놀랍도록 높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성장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기대했다.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은 성장의 한계에 직면할 전망이다. 현재 전체의 약 45%를 차지하는 45~64세 가구가 퇴직하면 수요 기반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해외고객 창출을 통해 자산운용업의 미래를 적극 개척해야 할 시기에 도래했다.
그는 "어딘가에서 마켓을 만들지 않으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최근 10년 동안 크로스오버 시장을 늘려가고 있어 충분히 시장 개척이 가능하다. 이제는 정말 해외로 진출해 고객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상장이 거의 안 되고 있는데, 상장을 통해서 투자의 축을 만들고 배당 등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각 회사의 사정에 맞게 적합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필요한 규제와 정비는 정부당국의 몫"이라고 것붙였다.
이어 박태현 MBK파트너스 대표는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해외투자자 유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행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전 과정에 ESG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이한 사실은 ESG를 지속가능성의 문제 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전략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다양한 의제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나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제로 해외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제일 먼저 시작하는 질문이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기관의 인원 수, 그 중의 여성 임원 수, 성소수자에 대한 대책 등"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본적인 질문 외에도 저희 운용사들이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대답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운용사들은 이런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박 대표는 ESG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용 전략,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 등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회수 시장 활성화, 해외 투자자의 조세 절차 간소화 등이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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