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호수'에서 '천연기념물 서식'까지…시화호의 기적

박석희 기자 2023. 4.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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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는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한 시화호의 환경적, 교육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관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여기에 시화호의 복원된 생태계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수리부엉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마다 희귀 조류를 포함한 각종 철새가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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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흥시 ‘하하 호호, 시화호 힐링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신석기 유적부터 천연기념물 저어새까지…살아있는 이야기

'하하호호 시화호 힐링투어'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한 시화호의 환경적, 교육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관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시화호는 대단위 간척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인근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인해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지칭됐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시민단체가 시화호를 되살리기 위해 합심했고, 현재는 99.9% 회복된 가운데 기적의 호수로 불리고 있으며, 시흥시는 이를 지키고 이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시흥시는 사람이 책이 돼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대화로 나누는 ‘사람 책’ 운영과 함께 직접 시화호 일대를 걸으며 시화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짚어보는 일명 ‘하하 호호, 시화호 힐링 투어’를 올해도 운영한다.

오이도 선사유적 공원에서 시작해 황새바위길과 함상 전망대, 시화MTV와 거북섬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총 5.2km로 길지는 않지만, 신석기 유적부터 천연기념물 저어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환경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힐링 투어가 특별한 이유는 '사람 책'에서 활동하는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해 시화호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시화호의 기적을 더욱더 풍성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화호의 복원된 생태계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수리부엉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마다 희귀 조류를 포함한 각종 철새가 이곳을 찾는다.

시흥에코센터 탐조해설

시화호 환경문화센터를 지나서 해안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화 나래 철새도래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시화호를 찾는 철새를 지켜볼 수 있는 탐조대가 여러 곳에 조성돼 있으며, 생명의 호수 시화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시흥시는 시화호의 자연환경 자원을 시민들에게 더 널리 알리고자 시화호 탐조 여행을 진행한다. 시화 나래 철새도래지와 오이도 살막길을 거쳐 시화호 환경문화센터 앞 등을 걸으며, 물새와 산새를 탐조한다.

조류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철새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탐조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오는 10월까지 일명 ‘골든코스트 플로깅’을 운영한다.

환경도 살리고 시화호의 아름다운 자연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물 왕호수부터 시화호 일대에 이르기까지 구간을 정해 운영한다. 시화호 구간은 오는 10월 25일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29일 열린 첫 활동에는 플로깅 신청자 20명과 농업인단체협의회, 호조벌 에코 플래너, 관계기관 직원 50여 명 등 총 70여 명이 참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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