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뚫리고 보안검색 꺼지고… 제주공항 항공기 지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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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비행금지구역에 드론이 날아들어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줄 모르고 탑승객을 통과시킨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5일에는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줄 모르고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벌인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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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비행금지구역에 드론이 날아들어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줄 모르고 탑승객을 통과시킨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제주공항 제2검문소 방향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돼 오후 2시 45분까지 15분여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됐다.
활주로까지 들어온 드론은 공항 밖 제주하수처리장 방향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안전법상 국가보안 '가급' 시설인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반경 9.3㎞ 내에서 드론을 비행하려면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해당 드론은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에는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줄 모르고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벌인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25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3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입장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뒤늦게 이를 알아챈 뒤, 승객들을 다시 불러 탑승구 앞에서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당시 오후 9시 5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이 40-50분 지연 운항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합동 조사 결과 누군가가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며 "현재 전국 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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