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램파드 불러도 3연패…숫자로 보는 EPL 명문 첼시의 몰락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구단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불러 부활의 날갯짓을 했지만, 공식 경기 3연패에 리그 10위권 밖까지 밀려났다.
EPL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 첼시의 몰락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첼시는 지난 15일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램파드 임시 감독 체제 이후 공식 경기 3연패에 빠졌다. 첼시는 앞서 지난 8일 울버햄프턴에 0-1로 지고, 13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2로 졌다.
브라이턴전 관련 각종 수치는 첼시의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첼시는 2022~2023시즌 전까지 EPL에서 브라이턴에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해 10월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한 이후, 이번 경기까지 지면서 이번 시즌에만 2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더욱 처참했다. 브라이턴은 첼시 원정 경기에서 26차례나 슈팅을 날렸다. 2003~2004시즌 이후 첼시가 홈구장에서 허용한 슈팅 개수 중 가장 많았다.
첼시는 이날 코너 갤러거의 득점으로 영패를 면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만 했다. 지난 2일 애스턴 빌라에 0-2로 진 것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0-2 패배까지 직전 공식 4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1993년 이후 가장 많은 연속 무득점 기록이다.
첼시의 승리는 드물어진 지 오래됐다. 지난해 10월 애스턴 빌라전 승리 이후 EPL 22경기 중 단 4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 기간 EPL 팀 중 가장 승수가 적다.
첼시의 EPL 통산 가장 낮은 순위는 1993~1994시즌 기록한 14위다. 리그 31경기에서 승점 39점을 거두는 데 그친 첼시의 현재 순위는 11위다.
아래 순위 팀들의 무서운 상승세에 더 아래 순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승점 3점 뒤진 12위 크리스털 팰리스는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고, 13위 울버햄프턴과 14위 본머스도 2연승 중이다.
램파드 임시 감독 체제에서 3연패 늪에 빠진 첼시는 오는 19일 홈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르고, 이후에는 리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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