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환자 맞춤형 암백신…환자 79%서 암 진행 멈췄다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4. 17.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모더나와 MSD(머크앤컴퍼니)가 개발하고 있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반 항암백신 'mRNA-4157'(또는 V940)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임상2상(mRNA-4157-P201 또는 KEYNOTE-942)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신생항원 치료제 후보 mRNA-4157이 절제 후 고위험 3·4기 흑색종 환자에서 키트루다 대비 월등한 무재발생존율(RFS)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암 재발률도 22% 수준…키트루다 단독보다 44%↓
임상3상 준비, 폐암 등으로 적응증 확대 모색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모더나와 MSD(머크앤컴퍼니)가 개발하고 있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반 항암백신 'mRNA-4157'(또는 V940)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임상2상(mRNA-4157-P201 또는 KEYNOTE-942)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신생항원 치료제 후보 mRNA-4157이 절제 후 고위험 3·4기 흑색종 환자에서 키트루다 대비 월등한 무재발생존율(RFS)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고위험 흑색종 환자 15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임상연구협회(AACR)에 해당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157명 중 107명은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았으며 나머지 환자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처방받았다.

임상시험 결과, mRNA-4157·키트루다 병용요법은 12개월 RFS가 83.4%, 키트루다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집단은 77.1%를 기록해 병용요법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RFS를 개선했다. 18개월 RFS 또는 각각 78.6%와 62.2%로 mRNA-4157·키트루다 병용요법이 트루다 단독요법보다 앞섰다.

재발 또는 사망자 위험 예방 비율도 병용요법이 앞섰다. 치료 2년 뒤 mRNA-4157·키트루다 병용요법 치료군 중 22%에서 암이 재발했거나 사망했다. 반면 키트루다 단독요법 치료군에선 40%가 재발 또는 사망해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요법에 비해 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약 44% 줄였다.

양사는 조만간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향후 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mRNA-4157은 신생 항원 34개를 암호화한 mRNA를 넣은 항암백신이다. 체내로 투여하면 RNA가 항원 단백질로 번역돼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환자에게 맞게 종양 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표적화해 제거할 수 있는 맞춤형 백신이다.

해당 병용요법은 지난 12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우선심사(프라임) 대상으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mRNA-4157·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다.

카일 홀렌 모더나 테라퓨틱스 개발·치료제·종양학 총괄 부사장은 "고위험성 흑색종 환자들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이 병용요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