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고충 고백 “앨범 낸 후 늘 ‘어쩌나’ 싶어”

2023. 4.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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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BS 파워 FM에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장기하. SBS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가수 장기하가 뮤지션의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장기하는 17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출연했다. 그는 이날 최근 발매한 새 앨범 ‘해/할건지말건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장기하는 “‘해’를 만들고 계속 듣다 보니까 또 반발심이 생겨서 할 건지 말 건지 나도 몰라 해서 ‘할건지말건지’를 만들었다”며 “두 곡이 연작 같은 느낌이다. 한 싱글에 두 곡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음원은 떨어져 있지만 뮤직비디오는 두 곡을 이어서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DJ 김태균은 ‘해’를 듣고 “가사가 간단하다. 이런 음악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기하는 “아예 망설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노래를 내도 되나 망설이진 않았다. 법에 어긋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할건지 말건지’ 속 ‘‘아무것도 떠오르지가 않아. 벌써 사십 년이나 살았는데 도대체’라는 부분에 대해 “‘40년이나’라는 가사를 굳이 쓴 것은 꼭 마흔이 되어서 그런 게 아니라 늘 그런 생각을 한다. 앨범 하나 내고 나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한다. 뮤지션이라는 직업 자체가 어디에 정확하게 고용이나 소속된 게 아니라 늘 고민이 된다”라고 고백했다.

장기하는 지난 5일 싱글 ‘해/할건지말건지’를 발매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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