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글로벌 허브 도약 추진…"외국기업 상장유치·상품 확대 힘써"

김기경 거래소 본부장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KRX 발전방향' 발표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자본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대표기업 유치와 투자상품 확대, 글로벌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제고, 증시 인프라 선진화 등을 제시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 릴레이 세미나'에서 김기경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이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KRX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오경선 기자]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 릴레이 세미나'에선 김기경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이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KRX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대표 기업 유치를 위해 글로벌 IB와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상장유치 효율성을 제고해 외국기업의 진입 부담을 완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할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상품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혁신형 상품인 조각투자형 신종증권 시장을 연내 개설하고 액티브펀드 상장 활성화를 통해 상품 라인업도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의 시장 접근 제약 요인을 개선해 투자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며 "글로벌 지수사업자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영문공시와 ESG공시를 활성화해 외국인의 투자정보 제공도 확대할 계획이다. 파생상품시장의 거래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매제도 개선과 파생제도 선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증시인프라 선진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향후 자본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자본시장 경쟁의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감시 등 거래소 본연의 기능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와 거래소가 후원한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