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놓고 제2의 우영우 바라나'.. 장애학생, 교실 없다고 창고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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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을 비롯해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전담하는 특수교사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제주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학생 수요에 맞춰 다시 마련해야 하지만, 임시 방편 대책만 제시하면서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 환경의 악회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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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서 나설 여지도 안 보여.. 1인 시위 예고
"특수 학교 과밀학급 해결 대책 마련해 달라"
"제주시 동부권에 특수학교 신설해야"
자폐스펙트럼을 비롯해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전담하는 특수교사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특수교사 노동조합과 제주특수교사 모임은 공립 특수학교인 제주영지학교 일부 학생들이 교실이 부족해 창고에서 수업을 받다가, 이달부터 임시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주영지학교는 그동안 3차례 교실을 증축했지만 또 교실이 부족해져 특별실을 없애고 교실로 사용해 왔지만, 올해 교실 부족이 더 심각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5년 후 영지학교 여유 부지에 교실을 증축하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영지학교 분교를 설립하는 용역을 진행 중인데,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을 추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제주시 도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송당에 설립되는 분교로 1시간 가량 소요되는 장거리 통학을 하는게 부적절하기 때문에 학생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전국특수교사 노조는 특수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또다른 이유는 초중고등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 안된 학교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제주도내 유치원 119개 가운데 특수 학급이 없는 유치원은 24%인 29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초등학교는 114개교 가운데 33%인 38곳, 중학교는 45개교 가운데 24%인 11개교, 고등학교는 30개교 가운데 33%인 10개교에 특수 학급이 없습니다.
이에따라 특수 학교 과밀 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초중고에 특수 학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는 영지학교 분교 설립 계획을 철회하고, 제주시 동부권에 특수학교를 추가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제주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학생 수요에 맞춰 다시 마련해야 하지만, 임시 방편 대책만 제시하면서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 환경의 악회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주특수교사 모임과 전국특수교사 노조는 이같은 요구를 수용해달라며,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17일부터 1인 시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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