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찍으면 첼시가 탐낸다.. 돈 싸움 상대 안 되는데

한동훈 2023. 4. 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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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가 첼시 때문에 감독 선임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좋은 감독들이라 당연하겠지만 토트넘이 찍으면 꼭 첼시가 군침을 흘린다.

지난 달에는 토트넘이 관심을 나타낸 줄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첼시가 접촉한 바 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각각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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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첼시 때문에 감독 선임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좋은 감독들이라 당연하겠지만 토트넘이 찍으면 꼭 첼시가 군침을 흘린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7일(한국시각) '첼시가 빈센트 콤파니를 감독 후보 명단에 추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콤파니는 첼시보다 앞서 토트넘이 찍은 인물이다. 더 선이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콤파니를 1순위 타깃으로 잡았다. 지난 달에는 토트넘이 관심을 나타낸 줄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첼시가 접촉한 바 있다.

자금력만 보면 토트넘은 첼시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우승을 원하고 그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바라는 감독이라면 첼시를 마다하고 토트넘을 고를 이유가 없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각각 경질했다.

토트넘은 최초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나겔스만으로 후보를 추렸다. 이 3명은 워낙 이름값이 높은 인물이라 새 감독을 원하는 클럽이라면 당연히 노릴 만하다. 토트넘과 첼시가 겹쳐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콤파니는 다르다.

콤파니는 2부리그 번리 감독이다. 콘테 경질 이후 콤파니가 미디어를 통해 언급된 적은 4월이 처음이다. 토트넘이 나름 내부적으로 치밀한 검토 작업을 거친 끝에 훌륭한 감독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콤파니는 2부리그로 강등된 번리를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시켰다.

익스프레스는 '첼시는 최소 12명의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감독 대행인 프랭크 램파드는 정식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낮다. 첼시는 이번 시즌 비참한 실패 이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결국 첼시가 원하는 감독을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간판스타 해리 케인과 재계약도 체결해야 한다. 케인은 차기 감독이 누가 오는지 보고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케인을 잡기 위해서라도 명감독을 데리고 와야 한다. 하지만 강력한 방해꾼 첼시 때문에 고민이 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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