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가나가와현 지사 면담…"정치상황 상관없이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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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와 만나 두 지자체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 구로이와 지사는 "코로나19로 3년간 교류사업이 중단됐고, 2020년 교류 30주년에 경기도 방문을 못 했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4월부터 가나가와현 직원을 경기도에 파견했고, 내년도에는 경기도로부터 교류직원이 와줬으면 한다"며 교류 협력 확대에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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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와 만나 두 지자체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나가와현은 1990년 경기도가 아시아에서 처음 자매결연한 지자체로, 수도를 둘러싼 지리적인 면과 경제 중심지의 역할 등 경기도와 비슷한 점이 많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요코하마시에 있는 가나가와현청에서 구로이와 유지 지사와 면담하고 "코로나19도 있었고 한일관계가 다소 힘든 점도 있었지만, 지방정부 간 협력, 인적교류, 문화교류, 비즈니스는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역점사업인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청년 사다리)'을 소개하고, 양 지역 대학 간의 교류와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년 사다리는 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저소득 청년들에게 외국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좁히고 다양한 진로 개척 기회를 주는 경기도의 대표적 청년복지 사업이다.
김 지사는 또 오는 7월 예정된 양 지자체 독립야구단 경기의 정례화를 제안하고 구로이와 지사의 경기도 방문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구로이와 지사는 "코로나19로 3년간 교류사업이 중단됐고, 2020년 교류 30주년에 경기도 방문을 못 했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4월부터 가나가와현 직원을 경기도에 파견했고, 내년도에는 경기도로부터 교류직원이 와줬으면 한다"며 교류 협력 확대에 뜻을 함께했다.
구로이와 지사는 건강과 질병 사이의 미병(未病)을 최첨단 의료와 최신기술을 융합해 건강 쪽으로 개선하는 가나가와현의 헬스케어 프런티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한 뒤 협력 MOU 체결을 제안했고, 김 지사도 이에 흔쾌히 벤치마킹 의사를 밝혔다.
구로이와 지사는 이 사업으로 유엔으로부터 '건강한 고령화 10년'에 공헌한 세계 리더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재일민단 가나가와현지부 임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순재 재일민단 가나가와현지부 단장을 비롯해 임원들을 만나 "최근 한일관계가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교포분들이 지내기 어떠신지 모르겠다. 그동안 민단에서 많이 애써주셨는데 필요한 일이 있으면 힘껏 돕겠다"며 "정치 관계를 떠나 문화·인적교류와 민간교류를 많이 늘렸으면 좋겠고, 경기도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0년부터 민단 가나가와현지부와 일본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식·한일시민교류마당 도예술단 파견, 재일동포 어린이 모국 방문 시 전통문화체험 등 우호 증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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