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낙농장서 화재 발생해 소 1만8000마리 집단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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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낙농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농장에서 기르던 소 약 2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남부의 디미트 마을 인근에 위치한 사우스 포크 데어리 낙농장에서 지난 10일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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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낙농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농장에서 기르던 소 약 2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남부의 디미트 마을 인근에 위치한 사우스 포크 데어리 낙농장에서 지난 10일 화재가 발생했다.
카스트로 카운티 보안관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불길을 제압하던 중 위독한 상태였던 농장 직원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번 화재로 농장에 있던 소 1만8000여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소를 착유장으로 옮기기 전 발생한 불길이 소가 있던 구역으로 번졌다며 “살아남은 소가 있긴 하지만 그 중 일부는 아마 살처분이 필요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보안관실은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분뇨와 물 등을 빨아들이는 ‘허니 배저’라는 기계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계가 과열되며 주변의 메탄 등이 발화돼 폭발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농장은 텍사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우유 생산 낙농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복지단체 AWI(Animal Welfare Institute)는 단체 측이 2013년부터 유사 사건을 추적해온 이래 소와 관련해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사고라고 전했다.
AWI는 매년 농장 화재로 수십만 마리의 농장 동물이 사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연방법 발의를 촉구하고 있다.
단체는 농장 동물의 화재 피해에 대한 연방법이 전무하다며, 극히 일부 주에서만 화재 방지 지침을 시행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AWI는 지난 10여년 간 미국에서 화재로 사망한 농장 동물이 650만 마리에 달한다고도 덧붙였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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