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혁 “연공서열 없어질 것”…현대코퍼레이션 직급 개편 나서
정 회장 “연공서열보단 능력으로 평가·보상”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이 직급 개편을 단행하며 내놓은 메시지다. 17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1일자로 직급 개편을 실시하며 연공서열 파괴와 능력에 따른 보상을 강조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2년간 이어졌던 현대코퍼레이션의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작업도 마무리됐다. 2021년 3월에는 7개 직급(상무·상무보·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을 5개 직급(상무·수석매니저·책임매니저·매니저·사원)으로 줄인 바 있다. 이를 지난달에 4개 직급(상무·수석·프로·사원)으로 다시 줄인 것이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연공서열이 없어진다는 것이 직급 체계 변경의 가장 큰 의미”라며 “좋은 평가와 성과, 보상을 받기 위해 본인들이 각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생각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생각이고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직급 개편은 역량·역할 중심의 인사관리로 변화를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단계 직급 구조를 완화하고 호칭을 간소화해 의사소통도 활성화되고, 성과 보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에서는 직급 개편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두산도 5단계(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였던 직위를 2단계(수석·선임)으로 확 줄였다. 삼성전자도 직책·직급별 호칭을 금지하고 영어 이름이나 이니셜 또는 한글 이름에 ‘님’을 붙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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