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 후 4년만…극장가에 도움 됐으면"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드림(이병헌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26일 개봉하는 '드림(이병헌 감독)'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드림'은 실제 2010년 홈리스 월드컵의 이야기를 실화로 삼은 작품이다. 이병헌 감독은 "경기 내용은 실화를 반영했다. 다만 캐릭터를 영화적으로 창작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 마음대로 창작했다기 보다는 '빅이슈'나 홈리스 분들을 찾아 뵙고 사연을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극한직업' 이후 4년만 신작이다. 그 사이 한국 영화계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 감독은 "좋았던 그 시절에 이런 질문을 받으면 자신감 있게 말할텐데, 지금은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구원투수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도움은 됐으면 좋겠다"며 "'드림' 뿐만 아니라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고 안좋은데 애써만든 영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 "이 작품은 박서준, 아이유가 합류해줘서 찍을 수 있는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배우들은 이미지 캐스팅을 했다"며 "김종수 선배님은 부자도 어울리고 가난뱅이도 어울리고 연기적인 신뢰에 있어서 탄탄하다. 고창석 선배님은 마지막에 딸과 헤어지는 장면을 많이 상상했다. 시나리오 쓰면서도 많이 울었다. 해맑기도 한 선배님이 딸을 떠나보낼때 상상했을때 잘 어울리고 해주실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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