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시대 저무나…NYT “삼성, 구글 대신 빙 사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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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핵심 파트너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등 자사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ChatGPT)'를 적용하면서 비상할 조짐을 보이자, 구글이 AI(인공지능)를 적용한 새로운 검색엔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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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핵심 파트너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등 자사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구글의 내부문건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ChatGPT)’를 적용하면서 비상할 조짐을 보이자, 구글이 AI(인공지능)를 적용한 새로운 검색엔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챗GPT는 미국 인공지능 연구기업 ‘오픈AI’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인공지능 언어모델이다. 이용자와 나눈 대화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 연쇄적인 문답이 가능하다. 공개 5일 만에 사용자수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IT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스는 ‘구글은 끝났다(Google is done)’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챗GPT의 등장이 검색엔진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구글은 자회사 ‘딥마인드’를 통해 AI를 오랫동안 개발해왔지만 AI가 편향되거나 왜곡된 사실을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검색 엔진에 AI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챗GPT가 등장하자 상황이 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검색엔진 시장의 90% 가량을 점유한 구글의 ‘독점’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바심을 느낀 구글은 지난달 대화형 AI 챗봇 ‘바드(Bard)’를 시범 출시했으나 혹평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25년 역사를 지닌 구글 검색엔진 사업에 빙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이 삼성과의 계약을 통해 얻는 연간 수익은 30억달러(3조9408억원)로 추산된다.
핵심 파트너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구글은 AI기반의 새 검색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프로젝트명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동쪽에서 건너온 이방 출신 현인, ‘동방박사’를 뜻하는 ‘마지(Magi)’다. 프로젝트 참여인원은 현재 160명 이상이다.
AI기술이 적용된 신규 검색엔진은 기존보다 사용자 개개인에 맞춤화한 형태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용자 10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선뵌 뒤, 연말까지 이용자수 30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AI기술을 이용해 지도 프로그램인 '구글어스'의 매핑기술에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챗봇을 도입해 음원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이미지 생성 AI툴인 ‘GIFI’와 AI 기반 언어학습 프로그램 ‘티볼리 튜터(Tivoli Tutor)’,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대화형 숙박 공유 서비스 ‘서치어롱(Searchalong)’도 개발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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