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아이유 "평소보다 대사 2.5배로 빨리 쳐…이병헌 감독 말투 참고했다"

김종은 기자 2023. 4.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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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의 배우 아이유가 이병헌 감독 작품 특유의 말맛을 살리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들려줬다.

이병헌 감독은 평소 말맛이 좋은 코미디, 티키타카가 좋은 대사들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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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드림'의 배우 아이유가 이병헌 감독 작품 특유의 말맛을 살리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들려줬다.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제작 옥토버시네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 감독은 평소 말맛이 좋은 코미디, 티키타카가 좋은 대사들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 호평받고 있다. 박서준은 이런 말맛 좋은 코미디를 살리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평소 감독님의 작품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스타일이 어떤지 알고 있었다. 그걸 대비해 대본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은 내가 준비한 속도의 1.5배를 요구하시더라. 충분히 연습하고 갔다고 생각했는데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초반에만 많이 어려웠고 나중엔 적응이 됐다"라고 말했다.

아이유의 경우 "난 감독님이 2.5배의 빠른 속도를 요구하셨다. 대본에 담긴 대사들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감독님의 말투를 캐치하려고 노력했다. 또 감독님의 디렉팅이 아주 섬세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웃는 신도 '미친 사람처럼 웃는다'라는 세세한 디렉팅이 있어서 현장에서 잘 의지하며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유는 참고한 캐릭터가 있냐는 물음에 "크게 참고한 캐릭터는 없었다. 감독님께서 캐릭터 톤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코치해주셔서 그것만 따라가면 됐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소민이에게 가까워지려고 감독님의 말투를 많이 참고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드림 | 박서준 |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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