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도서관 364곳서 5·18 왜곡도서 소장"

기사내용 요약
5·18재단 전수조사…전두환 회고록 등 11권
33곳 대출 금지 조치 완료 "철저 검증 절실"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국 공공도서관 300여 곳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한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전국 공공도서관 364곳에 대한 5·18 왜곡·폄훼 도서 전수 조사 결과 모든 곳에 관련 도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은 배포금지 가처분 판결을 받은 '전두환 회고록 1권'과 '북조선 5·18아리랑 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등을 포함한 총 13권을 5·18 왜곡·폄훼 도서로 보고 있다.

재단은 확인된 공공도서관에 직접 연락해 대출 금지 조치를 촉구했으며 현재까지 33곳이 왜곡·폄훼 도서를 대출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재단은 전수조사 대상을 전국 공공도서관 1226곳과 대학 도서관 450여 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원순석 재단 이사장은 "공공도서관이 5·18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도서를 검증하지 않고 비치·열람하게 한 것은 공공기관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도서와 관련해 보다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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