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피의자 구속송치 당일 첫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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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마약음료' 사건으로 구속송치 된 당일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신준호 부장검사)은 이날 길모(25·구속)씨 등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범행에 쓰인 마약음료를 제조해 전달한 것으로 조사된 길모(25)씨와 협박전화가 이뤄지도록 휴대전화 변작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혐의를 받는 김모(39)씨를 이날 구속 송치하고, 재료인 필로폰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 박모(35)씨도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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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권보호관 면담 후 첫 피의자 조사
보강수사를 통해 윗선 등 규명 속도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검찰이 '마약음료' 사건으로 구속송치 된 당일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신준호 부장검사)은 이날 길모(25·구속)씨 등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구속송치 피의자들은 검찰의 인권보호관과 면담을 진행하는데, 인권보호관 면담 후 바로 첫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진행해 '윗선'을 규명하는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국내에 있던 일당 중 7명을 검거해 이중 3명을 송치했다.
범행에 쓰인 마약음료를 제조해 전달한 것으로 조사된 길모(25)씨와 협박전화가 이뤄지도록 휴대전화 변작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혐의를 받는 김모(39)씨를 이날 구속 송치하고, 재료인 필로폰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 박모(35)씨도 송치했다.
길씨는 범행에 쓰인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강원 원주 자택에서 직접 제조한 후 사건 당일 퀵서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시음 행사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마약 음료가 담긴 병이 중국에서 반입됐으며, 길씨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 받은 마약을 우유 등과 섞어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이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휴대전화 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오후 4시41분께 강원 원주에서 길씨를, 당일 오후 2시48분께 인천에서 김씨를 각각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한국 국적 20대 이모씨와 중국 국적 30대 박모씨 등 두 사람이 길씨에게 이번 마약 제조·배포 및 보이스피싱 범죄 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피해신고를 받은 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수사 이틀 만인 5~6일 사이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음료를 배부한 4명을 붙잡았다.
길씨와 김씨, 박씨는 모두 범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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