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가수 품는 하이브 Weverse 세계 최대 K팝 플랫폼으로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4.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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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등 12팀 9월까지 입점
굿즈 판매·팬클럽 기능도

K팝 그룹 NCT, 에스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12팀이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다. 위버스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는 물론 SM 소속 아티스트까지 품으며 글로벌 최대 팬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17일 SM,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는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하이브가 지난달 SM 인수전에서 손을 떼는 대신 SM 최대주주인 카카오·카카오엔터와 '플랫폼 협력'을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위버스에 입점할 SM 소속 12팀의 구체적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4세대 대표 아티스트인 NCT·에스파 같은 그룹은 물론이고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엑소·레드벨벳, 1세대 보아·강타까지 사실상 모든 소속 아티스트를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M의 기존 플랫폼인 '광야클럽' 기능은 위버스가 사실상 대체하게 된다.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공개적으로 소통하는 형태로, 팬덤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역할을 한다. 또 아티스트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위버스 라이브', 굿즈와 앨범을 판매하는 '위버스샵', 공식 팬클럽 멤버십 서비스 등이 연동돼 있다.

SM이 기존에 운영하던 구독형 소통 플랫폼 '버블'은 별도로 운영을 계속한다. 버블은 이용자가 월 이용료를 내면 특정 아티스트와 일대일 대화형 소통을 할 수 있는 유료 플랫폼이다. 당초 업계에선 양사 아티스트의 버블·위버스 상호 입점 등 다양한 안이 거론됐지만, 두 커뮤니티의 성격과 지향점이 다른 점을 고려해 결국 버블은 SM이 독자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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