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력척결관, 'LoL'의 또 다른 매력

이학범 2023. 4.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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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 척결관' 키 이미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는 'LoL' IP를 다양하게 확장시키면서 게임에 매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라이엇이 2021년 공개한 애니메이션 '아케인'은 에미상,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글로벌적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를 통해 'LoL' 세계관을 설명하는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턴제 RPG '몰락한 왕', 리듬게임 '마법공학 아수라장'에 이어, 이번에는 2D 도트 그래픽으로 'LoL' 속 캐릭터 사일러스의 이야기를 액션 RPG로 만들었다.

19일 출시를 앞둔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이하 마력 척결관)'는 사일러스의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그렸을 뿐 아니라 직관적이고 단순한 전투 시스템을 통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LoL'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

◆눈이 즐거워지는 고품질의 도트 그래픽

'마력 척결관' 게임 속 장면.
'마력 척결관'은 매력적인 2D 도트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을 받은 '문라이터(Moonlighter)'의 개발사 디지털 선(Digital Sun)이 개발한 게임이다. 디지털 선은 '마력 척결관'에서 8만 8000개의 스프라이트를 활용해 스킬 사용 효과까지 수작업으로 작업하면서 게임에 보는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용자들은 'LoL' 세계관 속 캐릭터들뿐 아니라 데마시아 수도, 혁명군 은신처, 외곽 도시, 울창한 숲 등 다양한 게임 속 장소를 고품질의 2D 도트 그래픽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LoL' 캐릭터 쉬바나, 모르가나 등은 게임 밸런스와 관계 없는 실제 크기로 만들어져, '마력척결관'은 'LoL'에서 볼 수 없는 희귀한 장면이 연출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는 또다른 매력의 (위)쉬바나와 (아래)모르가나.

◆매력적인 안티히어로, 사일러스의 이야기

'마력 척결관' 초반부 사일러스의 연설.
사일러스의 안티히어로적인 면모와 혁명군 리더로 성장 과정도 잘 나타나있다.

주인공 사일러스는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동시에 데마시아인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서 분노한다. '마력 척결관'은 사일러스의 어두운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혁명군 리더로 성장하는 사일러스의 이야기를 통해 '왜 데마시아인들이 사일러스를 따르는가'에 대한 이유를 보여준다.

'마력 척결관' 시작 전 인트로 영상.
'마력 척결관'은 사일러스가 럭스의 마력을 강탈해 처형을 피하고, 탈옥에 성공하는 'LoL' 유니버스 럭스 만화의 마지막 장면부터 시작된다.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 만화를 보거나, 사전에 조사할 필요는 없다. 시작 전 인트로 영상을 통해 데마시아가 마법을 배척하는 국가라는 것, 사일러스는 왜 감옥에 갇혔으며, 어떤 능력은 지녔는지 등 기본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기 때문이다.

게임 속 곳곳에 숨겨진 편지나, NPC들의 이야기도 또 하나의 즐길거리다. 다양한 맵에 등장하는 편지를 통해 'LoL' 세계관의 이야기들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고, '마력 척결관' 오리지널 캐릭터들과 대화를 통한 새로운 이야기도 전개된다.

게임 속 곳곳에 있는 숨겨진 편지.

◆원작 사일러스가 제대로 구현된 전투 시스템

사슬을 활용해 마법을 강탈하고, 공격으로 돌려준다.
사일러스가 가진 전투의 매력은 제대로 구현됐다.

'LoL' 속 사일러스의 특징은 사슬과 주문강탈이다. '마력 척결관'에서 사일러스는 사슬을 활용해 기본 공격과 돌진기를 활용할 뿐 아니라, 마법을 사용하는 적들에게서 마법을 강탈해 사용한다. 화염, 얼음, 바람, 폭풍, 자연, 신비 총 6가지의 원소 마법을 활용해 적의 속성에 맞게 공격한다면 강력한 대미지와 기절 효과 등 유리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기본적인 공격은 사슬을 사용한다.
조작 방법은 WASD를 활용한 이동과 마우스를 활용한 공격이 기본 골자다. 쉬프트 키와 좌클릭은 돌진기, 쉬프트 키와 우클릭은 마법 강탈이다. 적에게서 강탈한 스킬은 Q버튼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은신처에서 제작한 주문은 숫자키로 마법을 선택하고 Q버튼을 통해 사용한다. 스페이스 바인 대쉬를 활용해 이동하거나 적의 공격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늘어나는 혁명군 동료들은 사일러스를 강하게 만들어준다. 은신처에 있는 동료들은 사일러스의 주문을 제작해주거나 강화해주며, 매 임무 마다 함께 출전할 두 명의 동료를 결정할 수 있다. 임무에 참여한 동료들은 사일러스의 마법 위력을 늘려주거나 새로운 공격 패턴을 제공한다.

세부적인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보스전은 꽤 어려운 편이다. 패턴을 충분히 습득하고, 위험 상황마다 공격을 피하지 않는다면 보스 공략에 좌절을 맛보게 될 것이다. 3가지의 난이도가 기본적으로 주어지지만 이용자가 원한다면 보다 쉽거나 어렵게도 조절할 수 있다. 스토리만 간략하게 즐기고 싶은 이용자라면 게임의 난이도를 쉽게 조절할 것을 권장한다.
튜토리얼 격 초반부 가렌과의 전투.

◆'LoL'을 몰라도 재밌는 게임?

'마력 척결관' 일반 전투 장면.
'마력척결관'은 'LoL'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LoL'을 모른다면 게임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게임의 이야기가 결국 'LoL' 세계관이라는 점에서 세계관을 모르는 이용자들의 몰입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다수의 일반 적들과 벌이는 전투는 호불호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연출과 다양한 기믹으로 공략의 재미를 더하는 보스전과 달리, 일반 적들과의 전투는 단순한 전투 시스템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느껴지며 일부분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LoL'에 보다 매력적인 요소를 제공하는 게임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양질의 도트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구간이 주는 재미는 도트 그래픽을 좋아하거나, 액션 RPG 장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만한 요소를 갖췄다. 'LoL'을 즐겨하지 않더라도 고전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좋아하거나, '하데스'와 비슷한 게임 방법을 찾는 이용자라면 한번쯤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마력척결관'은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4월19일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어 자막과 더빙이 지원되며 스팀 플랫폼 일반판 기준 3만 2000원,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은 4만 2000원이다.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구매시 은빛날개 보급 상자, 한정 주문, 해방된 자 스킨 등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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