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GS·HD현대그룹, 강릉 산불 피해 지원 '동참'

[서울=뉴시스]한화그룹은 17일 강릉 산불 피해 현장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 = 한화그룹 제공) 2023.4.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화그룹과 GS그룹은 17일 강릉 산불 피해 현장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HD현대그룹도 이날 복구 작업에 필요한 굴착기 20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구호 성금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4개 사가 함께 조성했다. 이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이 중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를 본 고객에게는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GS그룹도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기탁금과 별개로 GS그룹 각 계열사들은 저마다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GS리테일은 생수, 이온 음료, 에너지바, 빵 등을 포함한 긴급 구호 물폼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대피한 이재민 100여 명과 진화 대피 요원 1200여 명에게 전달했다. 강원 지역을 담당하는 GS25 임직원들은 물품 하차와 정리 등 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현장 봉사에 참여했다.

HD현대는 굴착기 20대를 긴급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이재민들에게 도시락도 지원할 계획이다. 임직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구호 인력을 현장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산그룹도 지난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성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산불 피해를 본 가옥과 시설 복구 등에 사용한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지원에 나선 이번 산불 피해는 강풍으로 헬기가 진압에 나서지 못하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강릉시는 지난 15일까지 조사 결과 건축물 피해를 223동으로 잠정 집계했다. 소상공인 피해도 92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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