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게 FA를 물었더니… 괴물의 대답은 남달랐다, 이래서 특급 멘탈

김태우 기자 2023. 4.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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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 투수였던 류현진(36‧토론토)은 2013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포스팅이 아닌 FA로 메이저리그에 갔다면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2년이라도 젊을 때 메이저리그에 간 류현진의 선택은 이후 큰 계약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류현진은 FA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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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복귀 예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 ⓒ스포츠타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최고 투수였던 류현진(36‧토론토)은 2013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포스팅 금액이 찍혔다. 예상보다 더 치열했던 경쟁 속에 약 2573만 달러를 써낸 다저스가 류현진을 품에 안았다.

당시 류현진과 다저스의 개인 계약 조건은 6년간 3600만 달러. 포스팅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6년 3600만 달러에 마무리했다고 볼 수 있었다. 포스팅이 아닌 FA로 메이저리그에 갔다면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2년이라도 젊을 때 메이저리그에 간 류현진의 선택은 이후 큰 계약으로 돌아왔다.

2019년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당시 1790만 달러)를 받아 잔류한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라는 한국인 투수 역사상 최고액을 쓰며 실질적인 두 번째 FA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억3390만 달러(약 1755억 원)를 벌었고, 토론토와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선수라면 다시 FA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류현진으로서는 마지막 대박 기회이기도 하다. 특별한 선수가 아니라면 메이저리그에서 30대 후반 선수에게 3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상황이 호의적인 건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현재 재활 중이다. 올해 7월 복귀를 목표로 한다.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FA 시장에서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3~4개월 남짓밖에 없는 셈이다. 확실한 경력이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8~10번의 선발 기회에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부담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FA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일단은 건강하게 돌아가 공을 던지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류현진은 2월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지금은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단번에 선을 그었다.

어차피 FA라는 것도 건강한 복귀가 전제되어야 한다. 류현진은 이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류현진은 “지금 생각은 무조건 7월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이후는 운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최선을 다해 재활하고, 열심히 던지다보면 FA는 그 다음에 따라올 것이라는 자세다.

재활은 여전히 계획대로 잘 진행 중이다. 류현진은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등판한 뒤 7월 중순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래 계획으로 잡았다. 현재까지는 뒤로 후퇴하는 일 없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너무 페이스가 좋아 불안하다는 의견까지 있을 정도다. 현재 추세라면 기존 일정에 맞추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류현진의 복귀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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