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 영업이익 기대 이하…AI 활용해 시너지 노린다

이정현 기자 2023. 4.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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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가 합병 시너지 효과와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 AI(인공지능) 활용에 나선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2021년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의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 사업 규모는 커졌으나 영업이익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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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 마련된 캐논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3.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논코리아가 합병 시너지 효과와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 AI(인공지능) 활용에 나선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2021년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의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 사업 규모는 커졌으나 영업이익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영업이익은↓…판매원가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캐논코리아의 2022년 매출은 7214억원으로 2021년(6122억원)보다 18% 가량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22년 3.2%로 2021년(3.4%)보다 오히려 줄었다. 이는 매출원가 상승과 서로 다른 두 사업분야의 합병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5110억원이었던 매출원가는 2022년 5974억원으로 17% 가량 늘었다. 상품매출원가의 경우 2021년 1910억원에서 2022년 2924억원으로 53% 가량 크게 증가한 모습이었다.

또 2021년 803억원이었던 판매비와 관리비(마케팅 비용)도 2022년 1003억원으로 25% 가량 늘어났다.캐논코리아는 두 회사가 경영통합을 하면서 주로 B2B 사업이었던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분야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게 돼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시너지 기대…AI 기술 접목도

캐논코리아는 이같은 상황을 두 기업의 시너지로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기계적인 완성도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AI 학습을 통해 사용자가 좀 더 편리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업데이트도 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캐논코리아는 복합기와 카메라의 기능을 연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곧장 연동된 복합기에서 출력 등이 가능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카메라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면 복합기 펌웨어까지 함께 업데이트되는 SW(소프트웨어) 일원화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디지털카메라 AF(오토포커스) 기능에 AI를 접목시켜 기존에 한 덩어리로만 인식했던 피사체를 좀 더 세분화해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AF 속도도 더욱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계적 측면의 발전으로는 더이상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없다고 생각해 지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를 준 모습이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2021년 말 경영통합 이후 지난해는 조직 안정화에 우선점을 뒀다"며 "이제 두 기업이 시너지를 내도록 노력해서 올해는 매출 뿐 아니라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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