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은 안와도 되는데 벌써 왔네…‘일본뇌염’ 매개모기 잇달아 발견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4.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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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모기 [사진출처=연합뉴스]
기후 온난화로 국내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예년보다 2개월 빨리 발견되고 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완도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들어 전남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도내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된 것은 지난해(6월15일)보다 2개월 빨랐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앞서 지난 3월23일 부산과 제주에서 처음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보다 19일 일찍 발령됐다. 2000년 발령일이 5월 31일인 것과 비교하면 두 달 가까이 앞당겨졌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의식 변화·뇌염 증상·두통·구토 등 증상을 보인다. 어린이의 경우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이 20~30%에 달한다. 완치되더라도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 긴 바지·긴 소매·품이 넓은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노출된 피부,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도 사용하는 게 좋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낫다. 캠핑 등 야외 취침할 때는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치는 게 좋다.

가정에서도 방충망에 있는 구멍을 막고 모기장을 사용하면 물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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