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 지역사회 감염 확산…3명 추가 총 13명 확진

김양혁 기자 2023. 4. 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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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3명 더 추가돼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7일 국내 엠폭스 환자 3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엠폭스 지역 감염은 이달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로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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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뉴스1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3명 더 추가돼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7일 국내 엠폭스 환자 3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까지 국내 엠폭스 확진자 수는 총 13명이 됐다.

이번에 확진된 3명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1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다. 12번째와 13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는 내국인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하며, 위험 요인과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엠폭스 지역 감염은 이달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로 지속하고 있다. 확진일 기준 9일 동안 해외 여행력 없는 인원들이 연달아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유입 이후 연쇄적인 지역 사회 감염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분석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를 당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 등 위험 요인과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피부 접촉을 비롯, 성접촉 등 모르는 사람과 밀접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로 전파가 이뤄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 예방수칙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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