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휴게소서 만난 대구-광주 이번엔 '달빛고속철' 공동 추진

홍준표·강기정,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축하·달빛철도 협약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전북 남원시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광주방향)에서 열린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3.4.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북신공항건설특별법과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국회 통과를 동시에 이뤄낸 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고속철도특별법' 공동 추진에 나선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17일 지리산휴게소에서 '쌍둥이법'이라고 불린 대구경북신공항건설특별법과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동시통과 축하 기념행사와 달빛고속철도특별법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행사장인 지리산휴게소는 광주대구고속도로의 중간지점이자 '영호남 우정의 비'가 서 있어 양 도시 간 우호협력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장소다.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양 지역 국회의원,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공항특별법 동시통과를 축하하는 한편 달빛고속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협약서에 "달빛고속철도의 조기완공을 위해 영호남과 정치권이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담은 특별법 제정에 노력하자"는 취지의 문구를 담았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두 도시가 영호남의 새로운 경제의 축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전북 남원시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광주방향)에서 열린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등 내빈들이 달빛동맹 화합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4.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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