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3명 추가, 총 13명…클럽 등에 안내문 배포(종합)

이연희 기자 2023. 4. 17.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13명이 됐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번째 확진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3명의 엠폭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 환자의 의심 증상, 임상경과, 특성, 발생 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3명 모두 해외여행력 無…국내위험 노출력 확인
방역 당국 "위험요인,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 중"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이 분리배양에 성공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3.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세종=뉴시스]이연희 권지원 기자 =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1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3명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은 클럽, 목욕·숙박시설에서 엠폭스 고위험군의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안내문을 배포 중이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번째 확진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3명의 엠폭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환자 수는 13명이다.

11번째 환자 A씨는 서울 거주 내국인으로 인후통과 피부 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지난 14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으며 검사 후 확진 환자로 당일 판정받았다.

12번째 환자 B씨는 경남 거주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및 통증으로 지난 14일 질병청 콜센터에 검사를 문의해 검사 후 15일에 확진 환자로 판정받았다.

13번째 환자 C씨도 경남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B씨 역학조사 중 피부병변 등 의심 증상이 있는 밀접 접촉자를 확인해 즉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5일 양성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 환자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으며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에 방역 당국은 위험 요인,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이후 발생한 확진자 중 1~5번째 확진자는 해외유입 사례이거나 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해 접촉한 의료진이었으나 6번째 확진자부터는 국내에서 전파된 사례로 파악됐다.

대만, 일본 등 인근 동아시아 국가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일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성·피부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진단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는 것도 역학조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질병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 환자의 의심 증상, 임상경과, 특성, 발생 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했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의심환자 신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당국은 클럽, 목욕·숙박시설 등 엠폭스 고위험군 이용 시설에 감염 예방수칙 준수 관련 고위험군 대상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나아가 고위험군이나 피부발진·발열 등 유증상자에게는 ▲익명인 사람 피부·성접촉 삼가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직접 접촉이 없도록 주의 ▲손 씻기 준수 등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심 환자와의 밀접 접촉 등 위험 요인과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ea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