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직 전 의원·타이이스타젯 박석호 기소…71억 배임 혐의

신채연 기자 2023. 4.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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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전 의원]

검찰이 이상직 전 의원과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가 수백억원대 배임을 공모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전 의원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규모 채용 비리 사건으로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이어서 이 건으로 구속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전 의원과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5월까지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써 이스타항공에 경제적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또 2019년 8월 타이이스타젯 항공기 리스 비용인 약 369억원을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하도록 해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했다고 의심받는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입니다.

검찰은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때와 마찬가지로 공소장에도 이 전 의원과 박 대표를 공범으로 적시해 창업주와 대표의 범행 공모 사실을 명문화했습니다.

박 대표는 배임과 별개로 2011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37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속칭 환치기)를 한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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