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레미제라블’ 탄생 예고, 뮤지컬 ‘나폴레옹’ 빅 스케일로 韓 들썩인다[종합]
[뉴스엔 글 이슬기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제2의 '레미제라블'을 꿈꾸는 '나폴레옹'이 새로워진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4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롯데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내한 뮤지컬 '나폴레옹'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나폴레옹'은 나폴레옹과 그를 황제로 이끈 조력자 탈레랑,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을 중심으로 갈등과 사랑의 대서사시를 그려낸다.
프로듀서 박영석 대표는 "'나폴레옹'을 2017년에 샤롯데씨어터에서 약 3달 동안 하고 6년 만에 다시 하게 됐다. 당시 국내 초연 임에도 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흥행한 바 있는 작품"이라고 극을 소개했다.
새롭게 돌아오는 이번 공연에 대해서는 "전 세계 처음으로 프랑스 버전을 선보이게 됐다. 노트르담 성당 건축 양식을 많이 닮은,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무대를 올리는데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직접 프로듀싱 및 라이센싱을 주도적으로 보유하게된 새로운 방향의 K뮤지컬"이라며 "제2의 '레미제라블' 탄생을 목표로 한다. '레미제라블' 작사가 알랭 부브릴이 대본 감수를 해주기도 했다. 한국을 시작으로 다양한 나라를 만날 예정"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이번 ''나폴레옹'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을 무대로 선택해 남다른 기대를 이끌고 있다. 4천 석이 넘는 규모의 극장인 만큼 남다른 스케일도 예고한다.
박 대표는 "프랑스 버전으로 하다보니 댄서와 앙상블이 많다. 서른 여섯명이 스테이지에 올라가는데 그걸 소화하는 공연장을 찾으니 2천 석 이상이 되어야 했다. 평화의 전당을 보니 4천 석이 되고 무대도 넓었다. 댄서들과 배우들이 같이 어우러져 갈 수 있는 무대를 만난 거다. 보여드릴 게 많은 만큼 준비를 하고 있다. 나폴레옹 시대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무대와 음악의 스케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장섭 한국 협력 연출은 6년 전 공연과 달라진 음악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7년도 초연은 나폴레옹을 어떤 거친, 힘을 연출했다면. 지금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바라보는 목표는 디테일하고 예쁘고 섬세한 그림"이라는 것. 김 연출은 이번에는 좀 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나폴레옹이 되지 않을까 싶다. 노래도 4,5곡 더 추가됐다. 2017년도에 못 보여줬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편곡을 맡는 '오징어게임' 김성수 음악 감독 또한 "저한테는 '오징어게임'과 '나폴레옹'은 글로벌한 목표를 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한국에서 '나폴레옹'을 다시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제가 다른 작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공연은 제게 고향 같은 곳이다. 돌아오고 싶었다. 제가 지휘하는 공연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이번에 성공해서 다음 오케스트라랑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나폴레옹 역에는 로랑 방과 존 아이젠, 조세핀 역에는 치아라 디 바리와 타티아나 마트르, 탈레랑 역에는 크리스토프 세리노와 제롬 콜렛 등 20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여기에 14명의 한국인 댄서도 무대에 오른다.
수 차례 한국 관객을 만난 바 있는 프랑스 배우 로랑 방은 연출과 대본도 맡아 열정을 불태운다. 그는 "사실 지금 살짝 미쳐있는 상태"라고 하면서도 "오래 지속되고 있는 한국과의 러브스토리가 힘을 준다"며 애정을 전했다. 그는 "굉장히 재능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버전을 만들고 있다. 프랑스, 한국 팀의 협력 관계를 돕기도 하고 대화한다. 제작진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내가 있는 게 흥미롭고 즐겁다"고 설명했다.
한국 무대를 자주 찾았던 존 아이젠과 제롬 콜렛도 한국 팬들의 열정을 콕 찝어 애정을 전했다. 존 아이젠은 한국 시장의 매력에 대해 "당연히 관객이 첫 번째다. 한국 관객들은 최고다. 전반적으로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면서도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보내준다. 배우로서는 그 어떤 것보다 큰 선물이다. 관객이 되어주실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제롬 콜렛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아주 추운 겨울이었다. 근데 매 공연이 끝날 때 관객들이 와서 선물을 준 기억이 있다. 보통의 선물이 아니라 건강에 좋은 비타민 같은 걸 준 게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로랑 방, 존 아이젠 등 프랑스 뮤지컬 배우 20명이 '나폴레옹'의 웅장하고 강렬한 넘버를 선보여 극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Dream within', 'One day', 'Swee victory divine' 등의 넘버가 소개됐다.
'나폴레옹'은 오는 5월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 정유진 noir197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성훈, ♥야노시호 닮은 추사랑 “韓 모델 사무실 집어 넣으려고”(전참시)[결정적장면]
- 김종국 “뭘 위해 사는지…다 그만두고 미국서 살고파”(미우새)
- “사랑해” 지드래곤, 다정한 무릎 베개 스킨쉽 日 여성 누구길래
- 송가인母 “남편도 반대한 신내림, 거부하면 딸에게 대물림될까봐”(마이웨이)
- 강동원·로제, 16살 나이차이 열애설‥YG “사생활 영역, 확인 불가”[공식]
- ‘이상화♥’ 강남, 심각한 할퀸 얼굴 “화장품 광고도 취소될 뻔”(걸환장)
- ‘은퇴 선언’ 박유천 근황, 완전히 달라진 외모…중후하고 편안한 미소
- 이수근, 173㎝ 장원영과 굴욕 투샷 “계속 크는구나” 감탄(아는 형님)
- 유선호 아버지가 왜 나와? 휴게소 촬영 중 붕어빵父 깜짝만남(1박2일)
- 이상화, 은퇴 후유증 고백 “하지정맥류 수술시 6개월간 못걷는 상태”(걸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