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베트남·인도 출시...해외매출 2조시대 연다

윤정훈 2023. 4. 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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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271560)이 꼬북칩을 베트남과 인도 시장에 출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리온은 2012년 첫 해외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11년 만인 올해 해외매출 2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온의 작년 해외매출액은 1조9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올해는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신·증축을 통한 생산량 확대가 예상되는만큼 사상 첫 연매출 2조 달성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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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투자해 베트남·인도에 꼬북칩 라인 신설
네 겹 스낵 특유 식감과 달콤함으로 현지서 인기 전망
베트남, 작년 매출 4000억 돌파...올해 3공장 신설 추진
인도, 2021년 현지 공장 완공후 초코파이, 스낵 등 생산 돌입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리온(271560)이 꼬북칩을 베트남과 인도 시장에 출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리온은 2012년 첫 해외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11년 만인 올해 해외매출 2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총 1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빈즈엉성 미푹공장과 인도 라자스탄 공장에 꼬북칩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베트남에서는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 ‘투니스’ 등 기존 스낵 포트폴리오에 꼬북칩을 추가해 베트남 시장에서 ‘과자 강자’의 지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에서 꼬북칩의 현지 출시 이름은 한국어 ‘맛있다’와 발음이 비슷한 ‘마시타’로 정했다. 베트남 스낵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네 겹 스낵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함께 옥수수의 은은한 달콤함과 고소한 버터향이 조화를 이룬만큼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베트남에 2006년 미푹 공장을 설립하며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현재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 1000억원을 투자해 빈즈엉성에 제3공장 신축과 기존 공장의 증축에 나선다.

호찌민 미푹공장은 기존 생산동을 증축해 스낵 펠렛 및 쌀과자 제조 등을 위한 5개 생산시설을 늘리고 하노이 옌퐁공장은 생산동 신축과 기존 공장 증축을 통해 스낵, 비스킷, 파이, 젤리 등 9개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베트남 내 라인 증축은 2027년 완료 예정으로 14개 라인을 본격 가동하면 1·2공장에서만 연 8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의 베트남 매출은 K-푸드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베트남 법인 매출액은 38.5% 신장한 472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0.3% 성장한 898억원이다.

인도는 오리온의 신시장이다. 작년 기준 인도 법인 매출액은 136억원이다. 아직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시장보다 규모가 적지만 스낵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현지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는만큼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 2021년 라자스탄주에 생산공장을 완공해 초코파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스낵라인까지 신설한만큼 꼬북칩 등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연도별 해외매출액 추이(자료=오리온)
러시아도 오리온의 주력시장이다. 오리온 러시아 법인은 작년 79.4% 성장한 2098억원 매출액과 106.9% 성장한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트베리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공급량을 늘리고, 초코파이 품목 다변화와 비스킷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며 2003년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러시아 법인은 이에 발맞춰 올해 약 3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규 카테고리인 젤리 시장에 진출하여 현지 제과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젤리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얼한 과일 맛과 모양의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온의 작년 해외매출액은 1조9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올해는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신·증축을 통한 생산량 확대가 예상되는만큼 사상 첫 연매출 2조 달성이 가능성이 높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꼬북칩을 대표 ‘K-스낵’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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