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조슈아 웡 "경찰관 신상 유포"로 징역 3개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학생 독립운동가 조슈아 웡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경찰관의 신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17일(현지시간) 홍콩 현지매체 홍콩프리프레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조슈아 웡은 이날 홍콩 고등법원에서 징역 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조슈아 웡은 이듬해 8월 해당 경찰관의 신상정보를 페이스북에 공개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조슈아 웡은 홍콩 독립운동 시위를 조직, 선동한 혐의로 2020년 12월 다른 재판에서 징역 13.5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 학생 독립운동가 조슈아 웡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경찰관의 신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17일(현지시간) 홍콩 현지매체 홍콩프리프레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조슈아 웡은 이날 홍콩 고등법원에서 징역 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던 2019년 11월 사이완호 시위현장에서 경찰이 시위에 나선 대학생을 향해 실탄을 발사한 사건이 있었다. 조슈아 웡은 이듬해 8월 해당 경찰관의 신상정보를 페이스북에 공개한 혐의를 받았다. 조슈아 웡이 올린 게시물에는 경찰관 본인뿐 아니라 아내와 자녀들의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자녀 사진에는 "우리 아빠는 살인자다"라는 문구가 합성됐다.
당시 홍콩에서 시위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행위는 불법이었다. 조슈아 웡은 혐의를 인정하고 경찰관 측에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슈아 웡의 변호인은 게시물이 이틀 만에 삭제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뒤늦은 조치였다고 밝혔다.
경찰관이 쏜 실탄에 맞은 대학생은 경찰관의 총기를 빼앗으려 했다는 등 혐의로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동료와 함께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경찰관이 시위대 사이에서 고립된 것을 보고 악의적으로 경찰관을 괴롭혔다"며 "공권력에 정면으로 대항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이들이 비무장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제복을 입고 공무를 수행 중이던 공무원"이라며 "경찰의 법 집행에 도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슈아 웡은 홍콩 독립운동 시위를 조직, 선동한 혐의로 2020년 12월 다른 재판에서 징역 13.5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판결"이라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앰네스티 측은 "홍콩 정부는 평화 시위를 한 사람들에게 '선동 시위'라는 혐의를 붙여 정치적 기소를 했다"며 "상징적인 인물을 표적으로 삼아 대중에게 '정부를 비판하면 이렇게 된다'고 경고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블랙핑크 제니, '19금 안무' 어떻길래…YG엔터에도 비판 폭주 - 머니투데이
- "엉덩이 외롭지 않게 해줘" 이효리, 미방분 속 화사와 트월킹 - 머니투데이
- 불륜 의심했는데…동호회 나가던 남편, 대출까지 받아 돈 쓴 곳 - 머니투데이
- 유퉁, 당뇨로 다리 괴사→마비까지…"애엄마는 바람 피워 이혼" - 머니투데이
- 배우 윤주, 간 이식 후 또 수술 앞둔 근황 공개…"고생 많다" 누리꾼 응원 - 머니투데이
- '故송재림과 열애설' 김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추모글 보니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여가수…"강남 업소 사장과 결혼, 도박으로 재산 날려" - 머니투데이
- 웃으며 들어간 이재명, 중형에 '멍'…'입 꾹 다문 채' 법원 떠났다 - 머니투데이
-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