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구단주 되나...'첼시 팬들vs보엘리' 설전→"등 돌리기 시작"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팬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첼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첼시는 전반 13분 코너 갤러거의 슈팅이 브라이튼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41분 대니 웰백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24분 엔시소에게 환상적인 중거리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경기에서 패한 후 보엘리 구단주와 첼시의 팬들이 설전을 펼치는 사진이 공개됐다. 팬들은 저조한 경기력과 결과에 불만을 표출했고 보엘리 구단주도 이에 반응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해당 장면을 두고 “팬들이 보엘리 구단주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후임으로 첼시의 주인이 됐다. 초반에는 적극적인 자세로 지지를 받았으나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 반복됐다. 시즌 초 성적이 부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으나 순위는 더욱 하락했다.
최근에는 포터 감독도 경질하고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에게 임시로 팀을 맡겼다. 이번 시즌까지 램파드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으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램파드 체제도 현재까지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팬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영입 정책도 비판을 받고 있다. 첼시는 지난겨울에만 무려 6억 파운드(약 9,800억원 )를 투자해 10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엔소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 촉망받는 선수들을 품었지만 정작 팀에 필요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영입하지 못하면서 방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여러 모로 커지고 있는 첼시 팬들의 불만이다.
[브라이튼전 후 팬들과 설전을 펼치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