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올해 세수 상황 녹록지 않아…추경 계획 없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수 상황이 올해 내내 녹록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당초 정부가 올해 세수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았는데도 작년 말과 올해 1분기에 부동산 경기·주식시장이 빠르게 위축돼 관련 세수들이 당초 예상 세수보다 덜 걷히고 있다"며 "세수 상황이 좋지 않으니 여기에 맞춰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1.5%로 4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주 바꿨다면 거기(IMF)를 탓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가 작년에 1.6%를 전망했으므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전망"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최근 30년간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된다고 한다"며 "힘을 모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현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계획이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추 부총리는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세수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정확한 규모를 봐야 한다"며 "세수 추계를 새로 한다고 해서 추경으로 연결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혜주 기자 (kh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