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로봇, 다른 전략…삼성=헬스케어, LG=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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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로봇을 똑같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지만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로봇 시장에 먼저 발을 들인 LG전자는 물류 운반, 서빙, 고객 안내 등 서비스 로봇에 집중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보행 보조 등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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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입는 헬스케어 로봇 집중…’봇핏’ 상표권에 로봇구동 특허
미래 먹거리 점찍은 로봇…“절대강자 없는 블루오션에 전략적 투자”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로봇을 똑같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지만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로봇 시장에 먼저 발을 들인 LG전자는 물류 운반, 서빙, 고객 안내 등 서비스 로봇에 집중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보행 보조 등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 물류로봇은 LG 클로이 캐리봇이다. 클로이 캐리봇은 대량으로 물건을 적재해 목적지로 운반하는 차세대 물류로봇이다. 물류창고 등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 수십대의 클로이 캐리봇이 충돌 없이 운행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로봇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봇핏(Bot Fit)’이라는 이름의 로봇 상표권을 출원했고 보행 보조 로봇의 구동에 관한 내용을 담은 ‘보행 보조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장치들’이란 특허도 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에 보행 보조 로봇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봇핏이라는 이름과 해당 특허를 로봇 신제품에 적용할지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하지만 업계에선 적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미래 먹거리 관점에서 투자를 적극 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과 달리 비교적 절대 강자가 없는 서비스 등 분야에서 시장을 개척하며 우위에 서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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