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하늘길·뱃길 활짝…경협 활력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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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크게 줄어들었던 한·중 항공편이 확대된다는 소식이었다.
무역관을 방문해 한·중 교류 확대를 논의하고자 하는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부쩍 잦아졌다.
한·중 하늘길과 뱃길이 다시 활짝 열리는 2023년에는 양국 경제에 활기가 넘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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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트렌드
리오프닝·부양책에 회복 조짐
양회에선 개방·외자유치 강조
활발한 교류로 경협 확대 되길
3월 초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크게 줄어들었던 한·중 항공편이 확대된다는 소식이었다. 한·중 항공노선은 2019년 주 1100여 회에 달하다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 62회로 줄어들었다. 3월 말까지 주 200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순차적으로 추가 증편이 이뤄진다고 한다.
뱃길도 열렸다. 3월 20일부터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이 정상화돼 단둥, 옌타이 등 중국 11개 항을 연결하는 15개 국제항로를 재개하기로 했다. 3년2개월 만이다.
봄을 맞은 베이징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현지 진출 기업들은 오랜만에 중국 출장을 온 본사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역관을 방문해 한·중 교류 확대를 논의하고자 하는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부쩍 잦아졌다.
중국의 리오프닝은 2022년 중국 경기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전격 시행됐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3%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2.2%에 이어 개혁개방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중국 정부는 방역 완화, 국경 개방 조치를 통해 경제활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3일 종료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는 올해 중국 정부의 구체적인 경제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 성장률 목표를 ‘5% 내외’라는 보수적 수준으로 제시했지만, 질적 성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경기회복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양회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주요 과제로 대외개방 지속과 외자 유치 확대가 특히 강조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를 ‘중국 투자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투자촉진 활동, 외국인 투자환경 최적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유력 경제잡지 재경(財經)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과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외자기업의 중국 신뢰도가 하락했다며 외자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과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최근 속속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경기회복 조짐이 느껴진다. 2월 중국 통계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50.1)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2012년 5월 이후 11년 만의 최고치다. 작년 10월부터 마이너스를 지속하던 중국 소매판매는 1~2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정자산투자도 5.5%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1~2월 산업생산이 예측치를 하회한 2.4% 증가에 그쳤고, 같은 기간 수출(6.8%)과 수입(10.2%)이 감소하는 등 중국의 대내외 수요 회복은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대중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된 이유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인적·물적 교류의 급감 또한 양국 경제협력에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비즈니스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수차례 만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만남조차 어려우니 협력에도 한계가 있었다.
한·중 하늘길과 뱃길이 다시 활짝 열리는 2023년에는 양국 경제에 활기가 넘치기를 기대해 본다. 설레는 마음이 전해졌는지 사무실 한쪽에 놓인 애기동백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소담스럽게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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